[골프저널 12월호] (사)한국골프연습장협회 윤홍범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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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6-16 16:17 조회3,24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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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골프산업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고 싶다
한국골프연습장협회 윤홍범 회장
많은 기대 속에서 윤홍범 회장이 제7대 한국골프연습장협회장으로 취임한지 1년 6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그는 취임 초기 골프산업의 근간이 되는 골프연습장의 건실한 경영과 발전을 지원하고 골프를 건전한 생활체육으로 보급시켜 국민 여가활동과 한국 골프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었다. 그가 처음 목표로 세웠던 것들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윤회장을 만나 협회장 취임 후 협회의 변화 및 성과, 국내 골프연습장업의 현황과 앞으로 협회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위기의 협회를 구해낼 해결사로 기대를 모으며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돼 지난 2014년 5월 12일 제7대 회장으로 취임한 (사)한국골프연습장협회(이하 KGCA) 윤홍범회장(제이앤지케이(주, JNGK)·(주)유윤스포츠대표이사)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컸다. 2000년 남서울CC 골프연습장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운영 중인 7개의 JNGK 골프아카데미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수원월드컵스포츠센터 입찰에 성공하는 등 탁월한 사업 수완을 발휘한 그의 비즈니스 능력 때문이었다. 그리고 1년 6개월의 시간이 흐른 지금, 그는 처음 세웠던 계획을 하나하나 수행하며 KGCA의 위상을 재정립해나가고 있다.
한국골프연습장협회의 변화를 이끌다
KGCA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 협회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달라.
골프연습장 사업의 건전한 발전과 회원사의 권익증진을 위한 사업, 우수 지도자 육성을 위한 자격증 발급 사업, 골프연습장 사업에 관한 지도·감독·종사자 교육 및 훈련에 관한 업무, 골프연습장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사 연구와 정보 교환, 서적 발행 사업, 골프연습장 사업에 관한 홍보 및 대정부 건의, 골프연습장 사업에 관한 정부 또는 관련 기관으로부터 위탁된 업무 수행 등의 일을 하는 단체이다.
2015년에는 어떤 사업을 추진했나?
우선 업계의 현황을 제대로 파악해야 그에 따르는 정책 개발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전국의 골프연습장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했다. 약 6개월에 걸쳐서 전문 상담사가 전국 지자체에 신고된 모든 골프연습장에 전화를 해서 정보를 확인했다. 둘째로, 골프연습장업과 타 골프산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골프업계에서 존경받는 리더들을 협회 임원으로 모셨다. 셋째로, 회원사들의 경영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추진했는데 그 중 하나가 체육시설배상책임보험 무상가입 혜택이다. 기존에도 시행하고 있던 사업이었지만 좀 더 많은 골프연습장에 혜택을 주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넷째로, 골프연습장 주요 소모품 할인가 제공 사업을 추진했다. 다섯째로, 골프지도자 선발 업무를 수행했고, 여섯째로, 협회장배 골프대회를 전국 골프연습장 대항전 형식으로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골프연습장 현황을 파악한 결과 전국 골프연습장 수는 몇 개인가?
조사 결과 2015년 2월 기준으로 국내 골프연습장 수는 7,936개(실외 1,369개/ 실내 6,567개)로 파악됐다.
전체 연습장 수에 비해 협회 회원사 수가 적은것 같다. 회원사를 늘리기 위한 방안이 있는가?
회원사를 늘리는 것은 협회의 당면 과제중 하나이다. 과거에 연습장 경영자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혜택을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가입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올해 체육시설배상책임보험 무상가입 혜택을 넓히고, 골프연습장 주요 소모품 할인가 제공 사업을 추진했다. 타겟망 광고 공동 진행 등을 통한 수익 분배, 연습장 운영 노하우 공유, 연습장 대표들을 위한 세미나도 진행 중이다. 연습장업계에서 협회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고, 신규로 대형 골프연습장들이 많이 가입한 상태다. 회원사로 가입하지 않으면 손해라는 인식이 들 정도로 앞으로 회원 혜택을 대폭 늘려나갈 것이다.
골프업계에서 존경받는 리더들을 협회 임원으로 초빙했다고 들었다. 신임 임원으로 위촉된 분은 누구인가?
과거에는 골프연습장 대표만 임원을 할 수 있었는데 동종업계 관계자들을 임원진으로 보강해 임원 모임을 활성화 시켰다. 협회 감사 김석근 마루망코리아 대표이사, 협회 이사 강춘자 KLPGA 수석부회장, 문경안 볼빅골프 회장, 김우성 골프버디 대표이사, 서양수 이동수F&G대표이사, 김진호 더골프 발행인, 김진호 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 부문장, 박희상 JTBC GOLF 본부장, 윤찬일 토스카나 대표이사, 서윤만 줌테크 대표이사 등이다. 신임 임원들을 골프연습장 건축·자동화 설비, 유관단체, 용품, 의류, IT장비, 언론·방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로 구성해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개발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추진한 사업 중에 체육시설배상책임보험무상가입 혜택이란 무엇인가?
『체육시설의 설치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체시법)』 제26조에 의하면 체육시설업자는 시설 내에서 발생한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하지만 골프연습장업은 ‘체육도장업’, ‘체력단련장업’, ‘당구장업’ 등과 함께 ‘소규모 체육시설업자’로 분류되어 체육시설배상 책임보험 가입을 면제받고 있다. 100∼200평 규모의 체육시설업장(소규모 실내골프연습장 포함)과 수백 개의 타석을 갖춘 초대형 골프연습장이 같은 이유로 보험 가입을 면제받고 있으며, 실제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시설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업주와 이용자 모두가 곤란한 경우를 겪게 되기도 한다. 이에 우리 협회에서는 전국 450만 골퍼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골프연습장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법 개정 이전이라도 모든 회원사에게 배 상책임보험을 무상으로 가입해 드리고 있다.
골프연습장 주요 소모품 할인가 제공 사업에 대한 호응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타석매트, 아이언매트, 골프공, 물수건 등 소모품과 함께 LED전등(투광등)까지 여러 물품을 시중가 대비 20∼30% 저렴하게 공급하기 시작했는데, 구매 경험이 있는 회원사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앞으로도 골프연습장의 관리비 절감을 위해서 좀 더 많은 제품을 할인가로 제공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협회에서 골프지도자 선발 업무를 하고 있다는 걸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골프지도자 선발은 2004년부터 11년째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골프연습장에서 근무하는 골프지도자의 안정적인 수급과 교육이 목적이고, 현재까지 886명의 골프지도자를 배출했다. 배출된 지도자들은 실제 골프연습장에서 골프 지도를 할 수 있도록 골프연습장과 구인·구직을 연결해 드리고 있다.
올해 협회장배 골프대회를 전국 골프연습장 대항전 형식으로 개최해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 전국의 골프연습장 단위로 참가자를 모집해 진행한 첫 대회였다. 대항전이라고 하면 자칫 딱딱한 대회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자신이 속해 있는 골프연습장의 명예를 걸고 참가한 대회여서 적절한 긴장감과 함께 대항전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씀하신 분들이 많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내년 상반기에는 JTBC골프와 함께 연습장배 골프대항전을 개최하고 JTBC골프를 통해 중계할 예정이다.
취임하면서 처음 목표로 세웠던 것들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는가?
2015년에 추진한 사업 내용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겠지만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큰 공사를 하기 위해 터를 닦는 시기, 목표를 이뤄나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JNGK 대표로서의 윤홍범
제이앤지케이(JNGK) 대표이기도한데 자신만의 운영 노하우가 있다면?
일부 골프연습장의 경우 인건비를 절약하기 위해 프로가 관리 및 운영까지 담당하는 경우가 있다. 레슨 프로는 관리직과 분리되어 전문성을 살려 운영해야 한다. 각자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골프 실력과 골프 스타일은?
핸디는 10수준이다. 골프연습장협회 회장이자 JNGK 골프아카데미를 운영하는 회사의 대표로서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싶은데 생각처럼 되지 않는 것이 골프인 것 같다. 물론 맘처럼 잘 안 되는 것이 골프의 매력이기도 하다.(웃음) 골프 스타일은 명랑골프이다. 일부러 시간 내서 골프장을 찾았으니, 그 시간만큼은 모든 것을 잊고 즐겨야 한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항상 동반자들과 함께 즐거운 라운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골프 실력보다는 다른 부분으로 칭찬을 받고 싶다. 지난 10월 JNGK 골프아카데미 창시자인 전설의 골퍼 잭 니클라우스와 함께 식사를 했었는데 우리 한국의 골프아카데미가 전 세계 JNGK 골프아카데미 중에서도 가장 모범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는 칭찬을 들었다.
JNGK 골프아카데미에 대해서 좀 더 설명해달라.
JNGK 골프아카데미는 지난 1999년에 처음 설립했고, 2000년 남서울아카데미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 7개 지역에서 골프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골퍼들이 즐겁고 편안하게 골프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올바른 방향으로 골프문화를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 JNGK 골프아카데미의 기본 철학이다. 끊임없는 인스트럭터 재교육을 통해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고, 각종 티칭도구와 컴퓨터 장비들을 동원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지도하고 있다. 골프레슨 부분에 어려움을 겪는 골프연습장업주들에게는 JNGK 골프아카데미와의 제휴를 통해 많은 노하우와 경험을 전해드리고 싶다.
한국골프연습장협회의 미래
KGCA 회장으로서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전체 스포츠시설의 16%를 차지하고 있는 골프연습장의 시설 설치기준이 모호해 제대로 된 안전망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주기적으로 골프연습장에 대한 시설 점검과 안전교육이 협회 주도하에 전문성 있게 치러지면 안전한 스포츠 환경이 조성되지 않을까 싶다. 골프연습장 시설 점검 및 안전교육은 골퍼들의 안전을 위해 꼭 강조되고, 논의되어야 할 부분이다.
2016년도 협회 중점 사업은 무엇인가?
첫째는 회원사 확충이다. 협회는 회원사가 주인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골프연습장을 협회로 모으는 일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에 회원사에게 제공했던 혜택을 확대·강화 하겠다. 또한 회원사의 영업활동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업무 제휴를 추진하고, 조만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골프연습장 종합재산보험(풍수재해보험)을 개발해 협회 회원사에 제공할 계획이다. 골프연습장 업주들에게 시설운영의 위험성을 보험으로 담보해 안정적으로 시설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예정이다. 둘째는 골프지도자 역량강화이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지도자 선발 업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골프지도자 마스터 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여러 골프단체에서 프로골퍼를 배출하고 있는데, 배출보다는 배출 이후 진정한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내 골프연습장에서 레슨을 하고 있는 프로들은 정작 가르치는 기술인 골프티칭 방법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있지 못한 현실이다. 이를 개선하고자 레슨 프로들의 티칭교습,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소양과 자세, 골프연습장 경영실무를 교육할 계획이다. 특히 골프 입문이 점점 빨라지면서 피교습자인 골프 꿈나무의 인성 및 사회성까지 일정 부분 지도할 수 있도록 교사수준에 버금가는 윤리 의식에 초점을 맞춘 지도자 양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서 말해달라.
골프연습장업이 골프산업의 기반이라고 생각한다. 골프연습장은 골퍼들이 골프를 시작하면서 가장 처음에 찾는 곳이고 골프는 스포츠 종목 중 유일하게 전문 연습장이 있는 업종이기도 하다. 최근 우리나라 프로골퍼들이 해외에서 눈부시게 활약하고 있는데 그들도 마찬가지로 골프연습장에서 처음 골프를 접했다. 골프연습장협회 회원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단체로 협회 위상을 높여나가겠다. 올해 10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2015 프레지던츠컵’이 개최됐는데 국제적으로 우리나라의 골프 위상이 많이 발전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선수들의 활약과 세계적인 대회 개최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골프산업도 많이 발전하리라 생각한다. 정부에서도 최근 국내 골프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 수렴과 정책을 개발하고 있는데 우리 골프연습장협회가 국내 골프산업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한국골프연습장협회
02-525-4477, www.kg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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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olfjournal.co.kr/people_interview/54208